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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치털 시대가 불러 온 소외된 사람들. 실버 세대를 중심으로 심화되고 있는 디지털 격차에 대해 알아본다.

 

누군가에게는 흡사

가상현실 또는 전설 속 이야기

 

"기차표 사야 해요"

 

"우리 딸 보러 가야죠"

 

"전기 요금 내려고 왔어요"

 

"마스크 사려고 종일 기다렸는데"

「오늘 공적 마스크

판매 마감되었음

오늘배당마스크없어요

품절(죄송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리얼, 현실

 

디지털 밖 세상

 

"야, 그거 먹으려면

돋보기 쓰고, 영어 공부하고, 의자 하나 챙기고

또 카드도 있어야 한다"

 

70대 크리에이터 어느 할머니의

키오스크(무인 단말기) 사용 후기

 

「지금은

셀프 오더

타임

무인주문기를 이용해 주세요」

 

처음부터 만난 난관

영어 공부의 필요성

 

단계 마다 스무고개

돋보기라도 있었으면

 

어떤 건 손이 닿지 않고

의자를 챙기라는 이유

 

망설이다 보면

다시 처음으로...!

 

음식점과 편의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무인 시스템

 

은행도 비대면 업무 증가로

지점을 줄이고 있다

 

"이제 은행에 못 가면,

장판 밑에 돈을 넣어놓고

써야 하나"

  - 2G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할머니

 

누군가에겐

숨 쉬는 것처럼 쉬운 일이

 

누군가에겐

넘을 수 없는 장벽

 

배우려는 '노오력'을 하셔야죠

 

너희도 언젠가는 늙는다

 

알려드리면 월세 좀 깎아주나요?

 

디지털 격차는

곧, 세대의 격차

 

디지털 격차는

곧, 문화의 격차

 

디지털 격차는

곧, 감정의 격차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

 

세상의 속도에 밀려난 사람들

 

서럽고,  자존심도 상하고...

 

자녀의 도움 없이는

은행 업무도

기차표를 구하기도

음식을 주문하기도

심지어 재난 상황에서도 속수무책

 

가족에게 떠맡겨진

시민의 권리

 

단순히 정보의 차이가 아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지

 

주어진 권리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지의 문제

 

어떤 가난은

통신을 앗아가기도 합니다

 

2020년 1월

청와대 게시판에 청원이 올라왔다

 

도서관에서 일하며

노인, 발달장애인, 어린이가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가 없어

회원 가입에 애를 먹는 경우를

여러 번 경험

 

'모든 사람에게 누구나의 책을' 이라는

도서관의  본질이 무색해지는 순간

 

청원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전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선진화를 위한 것이라면

그 선진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뒤처지는 사람을 지운 채,

따라오지 못하는 사람을 버린 채,

함께 갈 수 있는 사람을 내버려 둔 채

앞으로만 달려야 했던 시절은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도서관 사서의 국민청원 내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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