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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

라듐 걸스

그녀들은 모두

젊고 건강한 여성들이었다


1898년 마리 퀴리

방사선을 내뿜는

라듐 발견


2년 후

라듐을 이용한 암치료법 개발


이후 갖가지 상품에 사용되는 라듐

그중

빛이 나게 만든

손목시계


시계 숫자판의 아주 작은 숫자들


라듐 페인트를 정확히  칠하기 위해

숫자를 칠할 때마다

입술로 붓끝을 뾰족하게 만들며

하루에 숫자판 250개를 칠한

페인트공


어느 날부터

이가 빠지고

턱이 썩어 문드러지고

빈혈이 계속되기 시작


1924년

U.S. 라듐 주식회사의 페인트공

9명 사망


회사는

페인트공의 죽음이 작업과 관련 있다는

과학자들의 조사 결과를 받지만

발표를 거부


뼈에 구멍을 뚫고

혈액을  만드는 골수로 침투해

빈혈과 백혈병을 일으키는

라듐


그런 라듐을

입으로 붓끝을 뾰족하게 만들 때마다

조금씩 삼켜왔던 그녀들

'라듐 걸스'


라듐 걸스 : 당시 숫자판 페인트공을 부러던 이름


1925년

그레이스 프라이어와 4명의 라듐 걸스

회사를 상대로 소송 제기


회사의 방해로

공판 날짜를 잡은 데만

3년


그 사이

다시 13명의 여성들

사망


건강이 더 악화된 5명의 '라듐 걸스'는

1928년 6월 공판을 앞두고

회사가 제안한 적은 보상금에 합의한다


한편

또 다른 야광 시계 제조 회사

'라듐 다이얼'


라듐 걸스가 소송할 무렵인

1925년과 1928년 두 차례

직원들의 방사능 수치를 조사하지만

검사 결과 은폐


"당신들에게 검사 결과를 알려줬다면

폭동이 일어났을 것이다."

         - 라듐 다이얼 사장 루퍼스 리드


1938년

직원이었던 캐서린 도나휴의 고소로

10년 만에 검사 결과 공개


"이 작업을 수천 번도 더 했습니다."


법정에 늘 실려 들어가야 했던

캐서린 도나휴는

회사가 보상금을 약속한 1938년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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